반응형

풍문으로 들었소를 보면서

 

 

 

한동안 드라마를 잘 안보았다.

그닥 맘에 끌리는 드라마가 없었는데

풍문으로 들었소는... 좀 재밌다.

신기하기도 하고...

아직도 큰사모님 작은 사모님 하면서...

그렇게 부르는 상류층이야기가..

무슨 옛날의 양반댁을 현대적으로 보는 느낌이랄까...

 

집안도 엄청 멋있고...

그 집안에 나오는 여주가 부럽기까지 하다.

어쩌다가 청소년 미혼모가 되었지만

아기를 포기하지 않아서 복을 받은것 처럼...

뭔가 엄청? 부럽다..

 

 

 

 

나름 똑똑한 머리도..

부자와 가난한 사람들과의 차이가 점점 멀어지는 요즘...

정말 그 차이는 엄청난거 같다. 생각보다 더 큰거 같은게...

그들의 세상을 모르는 우리는 그들이 어디에 있는지 조차

감을 잡을수 없으니... 그래서 그들과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조차

모르고 있는 일종의 무지한? 그런 느낌마저 든다.

 

풍문으로 들었소는 스스로 일반 사람인척 하지만

온갖 부와 명예를 다 갖추고 그 마저도 자신들의 자식들에게

되물림하려는.. 자신이 가진것을 대대손손 물려주려는 이야기다.

하지만 그들의 입장에서 자신들과 다른 레벨의 며느리...

그것도 청소년 미혼모가 며느리로 들어오고 나서 벌어지는 일의

이야기인데... 나름 참신하고 재밌고 새로운 세상과 그 세상을

깨려는 이야기 같기도 하지만... 뭔가... 권력과 명예와 돈을

움켜지고 놓지 않으려고 발버둥치는 한 인간의 이야기 같기도 하고...

 

 

 

 

그런데 더 솔직한 마음은 그들이 부모에게 물려받은 재산과

명예와 권력이 부럽고 나도 갖고 싶고 그런 부모을 갖고 싶은

마음이 있다. 한번 잘 살아보고 싶은 마음에 ㅋ 이런걸 부러워한다. ㅎㅎ

 

그런데 과연 내가 봄이였다면.. 아이 낳을 용기를 냈을까?

모르겠다. 과연 드라마에서 여주답게 용감한 서봄...

지금 드라마 내용이 너무 귀엽게 가는거 같은데...

앞으로 어떨지 궁금하다. 현재 아버지의 비리를 알고

자신이 그 동안 잘 몰랏던 아버지를 보고 반기를 드는 남주...

 

 

 

 

사실 아버지의 재산으로 부모 잘 만나 잘사는데..

부모한테 뭔짓이냐 고하는 댓글들도 보았는데...

이말도 맞는 말이고 저말도 틀린 말은 아닌거 같고...

모르겠다. 드라마보다 더한 현실에 살고 있어 그런지

그냥 드라마로만 보고싶다. 사실 요즘 그런 부잣집 애들은

남주처럼 착하거나 순하거나 정의롭거나 하지는 않을거같다.

그래서 드라마가 더 드라마 같은지도....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