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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보존과학자란?

 


사람이나 물건이나 세월의 무게를 견디며 지속될 수는 없습니다. 무언가 이상이 있을 경우에 보통 사람은 아프면 병원에 가고, 물건의 경우 수리를 하기 마련이죠. 하지만 수십 년, 수 백 년 간 땅 속에 묻혀 있다가 발굴된 유물의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단순히 수리하고, 고치기만 한다고 해서 해당 문화재가 제 빛을 발하긴 어려울 것 입니다. 그리고 특히나 문화재의 경우 보존하고 복원하는 과정에서 더욱 섬세한 기술과 관련 지식을 필요로 합니다. 이런 일련의 작업을 행하는 사람들이 바로 문화재보존과학자 입니다.
 
문화재보존과학자는 유물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그리고 어떤 역사를 거쳐 그러한 모습을 갖추게 됐는지를 연구합니다. 이런 배경을 토대로 문화재를 복원하는 겁니다. 단순히 부서진 물건을 고치는 것과는 다릅니다. 문화재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모든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문화재는 보통 토기, 철기, 청동기, 사기, 칠기, 목재 등 다양한 원재료로 만들어 집니다. 시대마다, 지방마다 고유한 특성이 있으며 어느 것 하나 단순한 물건으로 치부할 수 없습니다. 바로 역사가 깃들여져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역사를 바로 알고 있는 문화재보존과학자가 각종 기기를 동원해 원재료와 제작 방식을 추적 한다고 합니다.
 
그런 뒤 문화재에 대한 기본 정보를 알아 낸 뒤 복원 방법에 논의를 거칩니다. 본격적으로 복원 작업에 들어가면 그 기간이 1년 이상 소요된다고 합니다. 아무리 작은 문화재일지라도 문화재의 숨결을 복원해야 하기 때문에 세밀함과 정확함이 요구되는 작업입니다. 그러나 3년 이상이 소요되는 문화재도 있습니다.


 

 


이런 문화재 복원 말고도 박물관에 전시된 유물의 상태를 관리하고 수리하는 일 또한 문화재보존과학자의 임무입니다. 겉으로 보기엔 멀쩡해 보이는 유물도 문화재를 보존하는 사람들에겐 훼손된 문화재로 보일 수 있습니다.
 
이런 문화재보존과학자가 되려면 미술이나 예술 보다는 역사 공부가 우선이 되어야 합니다. 또한 각종 유물의 원재료를 파악하고 이를 다룰 수 있는 재료학이나 화학에 대한 지식도 필요합니다. 국내에 문화재 보존과 관련된 학과가 있는데 이곳에 문의를 해보면 더욱 자세한 사항을 알 수 있습니다. 앞으로 문화재를 볼 때 그 화려함에만 감탄하지 말고 문화재보존과학자의 숨은 노력이 있다는 걸 기억해 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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